[주간 코스닥전망] 제한적 추가상승 그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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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은 다음주(10월 2일∼6일)에도 추가상승 시도는 이어지겠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지난주 코스닥시장이 반등에 성공한데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대책 후속방안이 속속 발표되고 있기때문에 시장 분위기는 심리적 공황상태에서 벗어나 다소 호전된 상태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3가지 이유를 들어 코스닥시장의 추가상승이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코스닥지수가 단기 상승폭이 컸기때문에 어느정도 숨고르기가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5일 연속 상승하면서 단숨에 17.9%나 뛰어올랐다. 더구나 주말효과로 인해 하락장이 예상됐던 지난 29일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또 상승종목 수가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주가가 동반상승하면서 시장 에너지가 분산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다음주에는 종목별 차별화를 통해 시장의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함께 여전히 개인 이외에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추가상승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지난주 비록 외국인이 하루평균 62억원을 순매수하기는 했지만 시장을 부양할 정도의 금액은 아닌데다 투신권은 하루평균 48억원씩 지속적으로 순매도했다.

더구나 고객예탁금도 아직까지 증가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수 20일 이동평균선인 96포인트가 당분간 저항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주 속등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고 새로운 시장의 축이 형성되지 못한만큼 재료보유 개별주나 가치 대비 낙폭과대주로 매매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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