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태권도] 김경훈, 태권도에서 금메달 추가

중앙일보

입력

김경훈(25.에스원)
이 남자 80㎏이상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경훈은 30일 올림픽파크 스테이트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80kg이상급 결승에서 호주의 대니얼 트랜든을 6 - 2로 누르고 한국선수단에 8번째 금메달은 선사했다.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파스칼 젠틸(프랑스)
을 6 - 2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김경훈은 호주의 대니얼 트랜든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사실상의 결승전과 다름없는 준결승에서 승리한 김경훈은 트랜든에 비해 월등히 큰 신장을 이용한 공격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이에 반해 트랜든은 홈팀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적극적인 공격으로 대처했다.

하지만 트랜든은 김경훈의 적수가 되지 않았다. 김경훈은 트랜든이 공격하는 동안 생긴 틈은 이용, 1회전 1분 40초경 오른발 돌려차기로 선취점을 따냈고 2분 40초경에는 뒷차기로 한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종료 직전 1실점 2 - 1로 1회전을 마쳤다.

2회전에 들어간 김경훈은 계속 트랜든이 선제공격하는 틈을 노렸고 왼발 돌려차기, 얼굴 찍어차기, 뒷차기등 고난도의 현란한 발기술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5 - 1로 앞서나갔다.

김경훈은 3회전에서 트랜든의 나래차기로 1점을 내주고 소극적인 공격으로 경고를 받으며 한때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전부터 뒷차기와 오른발 들어차기로 2점을 추가 7 - 2로 승리했다.

하지만 김경훈은 경고누적에 의한 벌점 1점으로 종합 점수에서 6 - 2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경훈은 칼리드 알도사리(사우디아라비아)
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5 - 0 완승을 거두고 8강전에서 니카라과의 델가도 다빌라를 역시 5 - 0으로 물리쳤다. 준결승에서는 파괴력이 뛰어난 젠틸을 스피드로 제압했다.

이로서 한국은 시드니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서 4체급에 출전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김경훈 선수 프로필
(http://people.joins.com/player/145809.asp)

Joins 금현창 기자<lafirst@joins.com>

◆ 올림픽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조인스스포츠에서
(http://sports.joins.com/sydney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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