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 타이어공급선 미셰린으로 바꿔

중앙일보

입력

포드자동차는 28일(이하 미동부 현지시각) 신형 2002 익스플로러 스포츠 유틸리티자동차엔 프랑스 미셰린 타이어를 장착해 출고될 것이라고 밝혀 최근 타이어 리콜문제를 야기한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사측과의 오래된 타이어 수급계약을 수정할 뜻을 더욱 짙게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포드자동차 대변인인 델라 디피에트로는 파이어스톤타이어 파열문제가 제기되기 훨씬 전인 1997년 미셰린과 타이어 수급계약을 체결할 때엔 미셰린으로부터 전체 수요 타이어의 55%를 공급받을 계획이었으나 이제 신형 익스플로러자동차 타이어의 80%가 미셰린제로 채워지게됐다고 밝혔다.

포드는 지금까지 타이어제조회사별 타이어수급계획을 밝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지난달 파이어스톤타이어 리콜발표때만해도 파이어스톤측과 1백여년되는 타이어수급 계약을 그대로 지켜나갈 것이라는 등 파이어스톤 지지입장을 밝혀왔었으나 이날 발표는 이같은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포드는 파이어스톤 타이어 리콜이 지지부진하자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사와의 관계에 계속 거리를 둬왔다.

디피에트로는 기존 익스플로러 타이어를 전량공급해 온 파이어스톤의 운명은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포드의 기존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익스플로러자동차 타이어 전량이 미셰린으로 바꿔지게되더라도 포드는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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