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거래소 혼조·코스닥 오름세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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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연속 강세를 보였던 주가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의 큰 폭 반등에도 불구하고 '현금을 갖고 휴일을 보낸다'는 주말효과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거래소=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37분현재 전일보다 1.61포인트 오른 607.46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초 큰 폭 상승세로 출발하며 단숨에 610선을 회복하기도 했던 지수는 이내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약보합권까지 되밀렸다. 이후 개인들의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시간 현재 상승종목수가 5백34개로 하락종목수 2백44개보다 3백개 가까이 많다.

오전 11시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은 매수우위로 돌아선지 하룻만에 다시 9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역시 4백5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개인들만이 5백32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전일 조정을 받았던 포항제철, 담배인삼공사등 민영화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반도체관련주도 전일 미국증시에서 인텔이 시간외거래를 통해 폭락한 소식이 전해지며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메릴린치 이동통신업종 대표주식(HOLDRs)
에 편입되었다는 호재로 SK텔레콤은 전일에 이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택은행등 금융주도 오름세다.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로는 건설, 도매, 은행업등이 오름세인 반면 화학,보험,제조업등은 내림세다.

신흥증권 투자분석팀 이필호 과장은 "주변여건이 호전된 것은 사실이지만 수급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세전환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지수 550에서 620선 사이에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33분 현재 전일보다 1.97포인트 오른 88.83을 기록중이다.

이시간 현재 상승종목수는 4백38개로 하락종목수 90개보다 네배이상 많다.

오전 11시현재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이 각각 14억원과 2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3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벤처·제조업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엔씨소프트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대부분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등 대형통신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LG텔레콤은 단 한주만 거래된채 7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텔슨정보통신, 스탠다드텔레콤 등 통신단말기 업체들도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연 5일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동원증권 동향분석실 정훈석 연구원은 "바닥권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악재가 희석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그러나 주도주가 없는 장세분위기 속에서 추세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Joins 한금석 기자 <newkp@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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