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미래GT아카데미 대치캠퍼스 강은애 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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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영재교육원의 선발전형이 학생의 학습태도를 장기간 관찰해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지원자들이 갖춰야 할 학습능력은 무엇인지를 미래GT아카데미의 강은애 원장에게 물었다.

-과학영재교육원(이하 영재원)을 준비하는 초등학생들의 수학?과학 학습법은.

 “최근 영재원은 ‘관찰추천’ 과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관찰추천’이란 담임교사와 관찰추천위원이 평가자로 참가해 학생의 창의력·논리력·사고력·과제해결력과 같은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에 해당되는 요소를 장기간 관찰하며 평가하는 선발방법을 말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실험·연구를 진행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탐구학습을 진행한다. 이 같은 ‘관찰추천’ 전형은 학생 스스로 사고하고 이해하며, 어려운 문제에 부딪쳤을 때 나름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학습태도를 요구한다. 이런 학습습관을 갖추려면 어릴 때부터 흥미로운 수학·과학 주제를 다양하게 다뤄보고, 교구학습·실험활동을 반복해야 한다. 스스로 실험을 설계하고 실험결과를 정리·체계화 해 결론을 맺는 훈련도 필요하다.

-유아·초등부터 중·고교까지 연계된 체계화된 영재교육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이에 대해 한솔영재교육이 장점으로 꼽는 미래GT아카데미는 어떤 과정인가.

 “앞서 강조했던 창의적 문제해결력은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연령에 맞는 적절한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하고, 개념?원리에 대한 확실한 이해력을 갖춰야 심화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한솔영재교육의 교육철학은 여기서 시작된다. 한솔영재교육의 영·유아단계 프로그램인 브레인스쿨에서는 연령대에 맞는 쉽고 재미있는 체험학습으로 수학·과학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학생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미래GT아카데미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이다. 브레인스쿨의 교육과정보다 좀 더 심화된 개념을 학습하고, 실험·연구를 하면서 문제해결능력을 키운다. 중·고교생을 위한 미래영재학원은 고교 수준에서 다룰 수 있는 최고 난도의 심화학습을 진행한다.

-개념과 원리는 외운다고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어떻게 기초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나. 이를 위해 미래GT아카데미에서 적용하고 있는 교육은 무엇인가.

 “최근 많은 학원들이 창의력을 강조하며 탐구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개념·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에 두지 않고 흥미 위주의 실험?연구에만 국한되곤 한다. 학생의 입장에서 당장 재미를 느낄 수는 있겠지만 탄탄한 기초실력 배양은 쉽지 않다. 허술한 기둥공사를 하는 꼴이다. 미래GT아카데미는 창의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동시에 학교 내신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개념?원리를 확실히 이해하고 다음 진도로 넘어가도록 하고 있다. 뼈에 살을 붙이듯, 교과개념을 정확히 이해한 뒤 교구·탐구수업과 실험·연구 활동을 반복해 창의력·논리력·사고력을 키워가는 것이다. 최근 영재원의 ‘관찰추천’전형이 학생의 평소 수업태도를 관찰하고 수업집중력을 평가한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내신과 창의력 계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미래GT아카데미의 교육과정이 그 같은 강점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지식을 생활에 응용할 수 있게 어떤 수업을 진행하나.

 “수학·과학 관련 모든 수업에서 파워포인트와 그림·동영상을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교과개념을 주변 현상에 적용?해석해보고 다양한 과제를 수행한다. 강사의 일방적인 설명을 지양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는 틀을 갖출 수 있도록 수업을 문답식으로 진행한다. 여기에 교구?탐구 수업과 실험?연구 활동이 더해진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교과개념을 암기하고, 생활 속 예들에 적용·해석해보고 창의력·논리력·사고력을 기르게 된다.”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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