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계의 거물 독일 알리안츠 금융그룹의 슐테 회장이 다음달 11일경 내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에서 슐테 회장은 알리안츠제일생명의 현황 파악과 아울러 손보사 인수와 관련, 새로운 제안을 할 것으로 보여 보험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슐테 회장은 방한 중 금융감독위원회를 방문, 정부의 2단계 금융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될 손해보험사의 구조개편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간 알리안츠는 국제화재 인수를 목적으로 실사를 진행해 왔으나 인수 가격을 놓고 의견차가 커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알리안츠와 AIG가 신동아화재를 인수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말이 나돌면서 손보사의 합병이 새 국면을 맞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보험계 관계자는 "현재 알리안츠의 움직임에 대해 국제와 신동아를 동시에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할 정도로 상황은 미묘하다" 며 "아무튼 올해 중 손보사 3군데 정도는 합병의 소용돌이 휘말릴 것" 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