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 임직원 스톡옵션 부여

중앙일보

입력

현대정보기술은 임직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 (스톡옵션) 스톡옵션을 부여키로 하고 부여가를 2만4천원으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2백50여명의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되 그 행사가격은 현재 시세 (26일 종가 1만1천9백50원) 보다 두 배가 넘는 2만4천원으로 시행할 것을 의결했다.

일반적으로 스톡옵션 부여가격은 증권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2개월 평균 종가를 적용하고 있는데, 현대정보기술 이사회는 그동안 낙폭 과대로 인해 낮은 가격으로 적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직원의 주가회복 의지와 향후 실적 개선 등에 따른 회사가치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담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 현대정보기술 표삼수 (表三洙) 사장은 "지난 8월 최초 기업 공개시 공모를 통해 2만4천원에 주식을 받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임직원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며 "스톡옵션과 관련된 이사회 결정은 다음달 9일 임시 주총을 거친 후 실시될 것" 이라고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의 스톡옵션 정책은 최근 일부 업체들이 임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라는 명분으로 되도록 낮은 가격에 주식매수를 할 수 있도록 해온 관행에 비해 기업과 소속 임직원의 책임을 전제로 권리행사를 하게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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