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나스닥·다우 동반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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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의 실적 부진 예고가 또 다시 뉴욕 증시를 추락시켰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난주 첨단기술주인 인텔의 실적부진 예고에 이어 이번에는 구경제 기술주중 하나인 코닥이 실적부진을 예고,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침체되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코닥 주가의 큰폭 하락에 기인해 전일보 다 176.83포인트(1.64%)
하락한 10,631.32에 장을 마감했다.

코닥은 유로화 약세로 인한 유럽에서의 수익 악화와 디지털부문에 대한 과도한 투자로 3분기 실적이 퍼스트 콜의 예상치인 주당 수익 1.6달러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24.79% 폭락했다. 이는 지난 87년 10월의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진 수치다.

컴퓨터 프린터 제조업체인 렉스마크도 26%나 폭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나스닥 지수도 전일보다 52.12포인트(1.39%)
떨어진 3,689.10을 기록했다.

나스닥 시장은 오전에는 상승대열에 끼어보려고 안간 힘을 썼으나 오후들어 인터넷과 컴퓨터 하드웨어 주가가 힘을 잃으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그나마 마이크로소프트가 연방법원에서의 승소에 힘입어 2.35%나 오르면서 지수의 하락폭을 줄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내셔널 반도체가 강세를 보였지만 인텔이 또다시 4.55%나 떨어지며 약세를 보여 1.1%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1.82포인트(0.82%)
밀린 1,427.21를 기록했다.

S&P 500 종목 중에서는 최근의 주도주인 에너지와 유틸리티주만이 상승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SG 코웬의 투자전략가 찰스 프레딜라는 "더 많은 기업들이 실적악화로 시장의 하락세를 주도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시장은 조정국면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oins 한금석 기자 <newko@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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