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안동국제 탈춤페스티벌 한마당

중앙일보

입력

오는 29일부터 안동에서 탈춤 한마당이 펼쳐진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0' 은 '새천년 새신명' 이란 주제로 운흥동 낙동강변 둔치와 하회마을에서 다음달 8일까지 열흘동안 계속된다.

지난해 50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인 탈춤축제는 2000년 네티즌이 뽑은 가장 한국적인 축제로 선정됐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4대 문화관광축제이기도 하다.

탈춤축제에 참가하는 공연팀은 19개팀. 외국팀은 세네갈과 과테말라.태국.중국에서 한 팀, 일본에서 두 팀 등 모두 6개팀이 참가한다.

국내팀은 하회탈춤 등 중요무형문화재 마당종목 13개팀이 모두 참가해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31회 마당종목 경연대회를 겸하게 된다.

눈길을 모으는 행사로는 1회 탈퍼포먼스를 꼽을 수 있다. 정형화된 탈춤의 이미지를 벗어나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느낌을 전달할 예정이다.

극단 세상살이의 '하회탈춤2000' 도 올해 처음 공개된다. 현대적 사회병폐를 종합적으로 풍자해 만든 것으로 상당한 반향이 예상된다.

참여행사도 다양하다. 전국창작탈 공모전과 탈춤그리기대회.탈놀이경연대회.탈춤따라배우기.시민장승만들기.도자기만들기 등이 마련돼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다녀간 하회마을에선 선유줄불놀이와 탈춤공연.국악경연 등이 열린다. 입장권은 3천원. 054-851-6398.

대구 =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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