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GL 추계리그 결선대회 소식

중앙일보

입력

KIGL을 주관하는 배틀탑은 9월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mTV 공개홀에서 50여명의 결선 진출자와 1천여명 관람객의 열띤 응원속에 '삼성Digital배 KIGL 하계리그 결선대회'를 개최했다.

3개월간의 치열한 접전을 펼친 16개 게임단의 50여명이 결선에 올라 〈스타크래프트〉 남성부에선 프로게이머 1세대 자존심 KTB 네트워크 김동우가 여성 〈스타크래프트〉에선 삼성전자 칸 김인경이, 피파2000에선 무패신화 n016 이지훈이 최종 승자로 등극했다.

〈피파2000〉부문은 n016 이지훈이 KTB네트워크 이형주를 상대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16연승의 괴력을 과시하며 승리를 얻었다.

특히 〈스타크래프트〉 남성부 우승자인 KTB 네트워크의 김동우선수는 7전8기의 의지의 게이머로 빈번히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의 고배를 마셨던 불운한 게이머였다.

이번 우승이 누구보다 기쁜 김선수는 "1년반동안 열심히 상대 전력을 비교 분석하며 필승의 각오로 임한 게 우승하게 된 배경이며 숙소에서부터 훈련에 이르는 모든 부분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은 게임단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영예의 1위에겐 상금 500만원과 컴퓨터 1대, 2위에 300만원, 3위에 200만원이 수여됐으며, 평소 성실히 경기에 임해 단 한번의 벌점도 부여받지 않은 n016과 지오이네트 게임단엔 모범상이 주어졌다.

이날 행사는 휴일을 맞은 관람객들과 게임마니아들, 그리고 지난 하계리그때 교육용 시디롬 증정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전주 풍남초등학교 300여명을 비롯한 1천여 관객의 열렬한 참여와 응원으로 진행됐다.

태사자, 캔, 허니패밀리, T.TMA,문차일드, 클레오등 인기 가수들의 특별 공연과 함께 연예인〈스타크래프트〉대전이 벌어졌다.

연예인〈스타크래프트〉 결선엔 태사자와 허니패밀리가 팀별 대전을 겨룬결과 허니패밀리가 우승을 하는 기쁨을 누리고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허니패밀리는 상금으로 받은 이 돈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겠다고 해 주위의 박수를 받았다.

배틀탑 이강민 대표는 "이번 KIGL 추계 결선대회는 일반인들의 게임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한층 높아졌고, 이로 인해 게임의 대중화가 성큼다가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KIGL은 이날 추계 결선을 마감으로 잠시 휴식기를 거친 다음 10월 14일부터 3개월간 올해 마지막 리그인 KIGL 동계리그를 시작한다.

이번 추계 결선대회는 케이블방송인 KmTV를 통해 10월 5일 오후 10시 ~ 12시에 다시 볼 수 있다.

대회 결과

〈스타크래프트〉남성부
1위 KTB 네트워크 김동우 선수
2위 IBS 네트 임요환 선수
3위 n016 한정근 선수

〈스타크래프트〉여성부
1위 삼성전자 칸 김인경 선수
2위 올더웹 김지혜 선수
3위 스타디움 박윤정 선수

〈피파 2000〉
1위 n016 이지훈 선수
2위 KTB 네트워크 이형주 선수
3위 한글과컴퓨터 예카 이로수 선수

KIGL 홈페이지

배틀탑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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