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동양인 최다승 박찬호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두 경기 연속 좋은 피칭을 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동양인으로서는 메이저리그 투수 최다승과 함께 한 시즌 탈삼진 200개를 처음 돌파한 박찬호(27.LA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도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한편 박찬호는 이날 선발등판으로 4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게됐다.

이미 투구이닝수가 205이닝을 넘은 박찬호는 이날 경기가 33번째 경기여서 투구 이닝과 경기수에 따른 인센티브로 각각 20만달러씩을 받는다.

다음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1대0으로 이긴 후 가진 일문일답.

--17승을 기록한 소감은

▲17승을 올려서라기보다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 등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좋은 피칭을 해서 흐뭇하다.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겠다.

--4회 1사 1-3루때 불안하지 않았나

▲점수를 줘야 1점이고 안줄 수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완봉승을 놓쳤는데

▲어쩔 수가 없었다. 아쉽기는 하지만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30일 파드리스)에 대비하겠다. 투구수를 줄이기 위해 초구에 범타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200 탈삼진 고지를 점령한 소감은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다.

--오늘 컨디션은

▲20일 경기 피로가 안풀린 탓인지 좀 안좋았으나 자신감이 생기면서 구질도 좋아졌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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