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5보] 주가 반등 …종합주가 장중 58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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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사흘만에 큰폭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580선을 넘어섰고 코스닥지수는 8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섰고 유로화도 강세를 보이는 등 두가지 악재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의 부실 대기업 대거 퇴출이라는 금융구조조정 청사진 발표도 투자심리에 안정감을 보태주고 있다.

◇거래소=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32분 현재 전일보다 30.90포인트 급등한 584.15를 기록하고 있다.

오후 1시12분 현재 SK텔레콤등 지수관련대형주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말 미 반도체주식이 크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20만원선을 회복하는등 반도체관련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부의 구조조정 청사진 발표로 외환은행, 조흥은행, 한빛은행등 금융주들이 10%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박주식 팀장은 "금융악재요소들이 시장에 이미 대부분 반영된 상태에서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의지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당분간 은행주가 장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후 1시30분 현재 기관이 4백89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62억원과 3백5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오주택 연구원은 "국제유가와 유로화 악재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여서 투자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는 보긴 힘들어 하루, 이틀정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6분경 선물가격이 지난 주말보다 3.55포인트(5.35%) 오른 69.80을 기록함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오후 1시38분 현재 전일보다 2.38포인트 상승한 78.84를 기록중이다.

개장초 소폭 상승한 지수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거래소시장의 강한 오름세에 자극받아 한때 80선을 회복하는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거래량도 1억2천여만주로 전일보다 손바뀜도 활발한 모습이다.

LG텔레콤이 상한가를 기록중인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의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핸디소프트, 로커스, 한글과컴퓨터, 다음등 인터넷관련주들이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1백72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호전된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과 1백19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벤처·기타업의 상승탄력이 두드러져 보인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전형범 연구원은 "시장은 별로 나진게 없는 상황에서 기술적반등을 모색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보수적관점을, 장기적으로는 실적대비 저평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확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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