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윈도 미'서 일부 작동 안돼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로소프트(MS) 사의 새로운 운용체제(OS) 인 ''윈도 미'' 를 컴퓨터에 설치한 네티즌들은 당분간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대로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중 상당수가 윈도 미에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로통신 ADSL의 경우 일부 업체에서 공급하는 초고속인터넷용 모뎀을 사용하면 인터넷 접속이 아예 안되거나 접속이 돼도 컴퓨터가 정상적으로 종료되지 않는다.

하나로통신측은 모뎀 납품업체가 아직 윈도 미를 지원하는 모뎀용 드라이버를 개발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라며, 10월중 드라이버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이용자들이 전송받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http://www.hanaro.com)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윈도 미를 이미 설치했는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이용자는 하나로통신 고객센터에 문의해 자신의 모뎀이 윈도 미를 지원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지원하지 않는다면 윈도 미를 지우고 윈도98을 다시 설치해야 한다.

한국통신 ADSL도 일부 모뎀의 드라이버가 윈도 미를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윈도98에서 사용하던 접속 소프트웨어인 ''엔터넷300'' 이 윈도 미에서 정상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한국통신은 이를 보완한 새로운 접속 소프트웨어를 홈페이지(http://www.megapass.co.kr)에 올려 놓았다.

문제가 발생한 이용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접속 소프트웨어를 삭제하고 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드림라인이나 두루넷도 윈도98에서 사용하던 접속용 소프트웨어나 모뎀 드라이버를 윈도 미에서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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