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위즈·안철수 연구소등 '열려라, 코스닥'

중앙일보

입력

최근 코스닥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에도 수십 개의 기업들이 코스닥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약 30개의 기업들이 다음 달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증권업협회에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기업들은 예비심사를 받기 위한 청구서 제출과 함께 올해 중으로 코스닥 등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청구서 제출 예정 기업들 가운데에는 국내 초창기 인터넷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한 이찬진씨의 드림위즈와 컴퓨터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 개발로 명성을 떨친 안철수씨의 안철수연구소가 포함돼 있다.또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두루넷이 예비심사를 청구할 전망이다.

이찬진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드림위즈는 최근 코스닥 등록을 위한 주간사로 동원증권을 확정하고,동원증권과의 주간사 계약서를 지난 1일 증권업협회에 제출한 바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증권거래소가 거래소에 상장시키려고 눈독을 들여왔던 기업이다.그러나 기업속성상 코스닥 진출이 적합하다는 안철수연구소 측의 판단에 따라 내달 증권업협회에 청구서를 내고 올해 안에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삼성증권이 주간사인 두루넷은 내달 초 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만약 두루넷의 코스닥 진출이 이뤄지면 국내 코스닥기업 중 국내외 증시에 동시 상장·등록되는 첫 사례가 된다.

두루넷은 지난해 11월 17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국내 증시보다 해외 증시에 먼저 진출했다.나스닥 상장 주식은 발행주식 7천1백50만주 중 1천1백61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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