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과 섭생은 하나' 산사음식의 모든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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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식일여(禪食一如)' . 수행과 섭생은 하나라는 이 말은 불가에서 먹는다는 일이 갖는 중요성을 그대로 말해준다.

아다시피 절음식은 소식(小食)과 소찬(素餐)이 기본. 하지만 여러해 벽을 마주하거나 눕지 않으면서 용맹정진할 수 있는 체력이, 정신력과 함께 바로 그 식단에서 나오는 것이고 보면 일반인들도 관심의 대상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저자가 전국의 사찰을 돌며 고승대덕(高僧大德)의 수행법과 섭생을 찾아 엮어낸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푸는데 요긴하게 쓰일 법한 책이다.

저자가 '연화스님' 이란 가상의 스님을 통해 안내받는 식으로 쓴 이 책에는 산사의 음식 철학과 함께, '천하 제일의 선식' 으로 꼽은 죽을 비롯한 다양한 절 식단의 재료와 조리법 등이 사진을 곁들여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정세채 지음.모색.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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