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달라스 2연패 뒤 올시즌 첫승

중앙일보

입력

'주전이 없다면 대타가 한다.’

주전 쿼터백 트로이 에익맨이 뇌진탕 증세로 빠진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백업 쿼터백 랜달 커닝햄의 맹활약으로 숙명의 라이벌 워싱턴 레드스킨스에 27-21로 승리, 올시즌 2연패뒤 첫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트로이 에익맨의 결장과 주전들의 부상으로 힘든 경기가 예상되었던 (현지시각) 9월18일 경기에서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백업 쿼터백 랜달 커닝햄의 눈부신 활약과 4쿼터 종반 인터셉트를 당하며 역전기회를 날려 버린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적실로 올시즌 2연패뒤 달콤한 첫승을 거두게 되었다.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홈구장 페덱스 필드에서 벌어진 양팀의 경기에서 달라스의 스타팅 쿼터백 랜달 커닝햄은 185야드의 패싱과 위기때마다 재치있는 러싱으로 팀을 3연패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랜달 커닝햄은 오늘경기에서 2개의 터치다운 패스(인터셉트 1개허용)와 3번의 러싱에 32야드를 기록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쳐 트로이 에익맨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특히 랜달 커닝햄은 3쿼터 종반 워싱턴 러닝백 스티븐 데이비스의 1야드 터치다운으로 17-14로 쫓기던 4쿼터 초반 와이드 리시버 재키 해리스에게 16야드 패싱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워싱턴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재키 해리스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기까지 5번의 플레이에서 75야드의 패싱야드를 기록했고 워싱턴 진영 31야드지점, 3다운6야드의 위기에서는 와이드 리시버 라히브 이즈마일에게 44야드 패싱을 성공시키며 공격의 맥을 계속 이었다.

러닝백 에미 스미스도 83야드의 러싱과 터치다운1개를 기록하며 역대 팀 러싱1위의 명성에 걸맞는 플레이를 펼쳤고 와이드 리시버 '로켓' 라히브 이즈마일과 크리스 워렌의 리시빙도 호조를 띠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4쿼터 9분26초 쿼터백 브래드 존슨이 러닝백 마이크 셀러스에 7야드 패싱 터치다운 성공시켜 24-21, 3점차로 따라붙었으나 4분여를 남긴 공격에서 자신의 진영 45야드지점에서 브래드 존슨의 패스가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세이프티 아이젤 리즈에게 인터셉트를 당해 패배의 쓴잔을 들어야만 했다.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개막전 승리후 2연패의 부진에 빠졌고 올시즌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슈퍼볼 우승을 위해 8천8백4십6만달러의 거액을 쏟아부은 워싱턴의 젊은 구단주 다니엘 스나이더는 큰 충격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워싱턴의 감독 노브 터너와 올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주전 쿼터백 브래드 존슨의 경질설을 제기하고 있어 이같은 부진이 계속될 경우 경질설은 '설'이 아닌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이번주 (현지시각)일요일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경기를 갖고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3연승 거두며 NFC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뉴욕 자이언츠와 올시즌 4번째 경기를 갖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