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웨이챔피언십] 미현·세리 첫 승 출격

중앙일보

입력

결전의 날이 밝았다.

올 시즌 아직 LPGA (미국 프로 골프) 투어에서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김미현(23·n016-한별)과 박세리(23·아스트라)가 각각 1주, 2주 동안의 달콤한 휴식을 끝내고 세이프웨이 LPGA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에 출격한다.

22일 저녁(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전원 도시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 클럽(파72·6,307야드)에서 개막하는 세이프웨이 챔피언십은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

지난해 박지은(3언더파 공동 2위), 박세리(2언더파 공동 4위), 김미현(이븐파 공동 9위) 등 한국 3총사가 우승권을 위협했으나, 줄리 잉스터(40·미국)가 9언더파 207타로 승리하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었다.

줄리 잉스터의 2연패를 저지할 선봉은 박세리가 나선다.

이달 초 스테이트 팜 레일 클래식 이후 2주간 휴식을 취했던 박세리는 이 기간 중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 절정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나선다.

미국에 건너간 이후 4년 동안 꾸준히 해왔던 웨이트 트레이닝의 강도를 늘려 근력이 몰라보게 좋아졌을 뿐 아니라 하체도 이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원래 장타자에 속하는 박세리의 비거리가 2주전보다 부쩍 늘었다는 후문.

남은 6개의 대회에서 최소한 2승을 거둔다는 계산이다.

김미현 역시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톱5'에 들었던 상승세를 이어가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올 시즌 상금 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선두를 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유일한 '톱10' 랭커(7위)인 김미현(56만 7천371 달러)은 이번 대회에서 기필코 우승, 상금 12만 달러를 추가해 6위 로지 존스(57만 2천183 달러)를 제치고 '톱5'진입의 발판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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