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비축유 방출소식에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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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22일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소식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두바이산 유가는 배럴당 11월 인도분이 30.38달러,12월 인도분이 31.14달러로 전날에 비해 0.72-0.98달러 내렸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0월분이 32.49달러, 11월분이 32.54달러로 전날에 비해 1.31-1.67달러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10월분 34.29달러, 11월분 33.85달러로 1.25-2.62달러 떨어졌다.

오만산과 타피스산도 배럴당 31.42달러와 35.63달러를 각각 기록, 전날보다 0.57-0.82달러 하락 양상을 보였다.

초강세를 유지해온 국제 유가는 이날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이 전략 비축유 방출을 적극 주장하고 나선 데 힘입어 유종에 따라 배럴당 2달러 이상 크게 폭락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석유공사는 말했다.

석유 전문가들은 앨 고어의 발언이 정치적 목적에서 나온 것이지 미국이 실제로 비축유를 방출할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어 유가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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