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참여 북해유전 증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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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자본참여하고 있는 영국 북해유전이 오는 12월1일부터 생산량을 현재의 하루 6만배럴에서 10만배럴로 확대할 계획이다.

석유공사 영국현지법인 관계자는 미국 텍사코사와 석유공사가 공동으로 개발중인 영국 북해의 캡틴유전이 산유량 확대를 위한 설비확충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추가처리 플랫폼이 지난 14일 설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측이 가져갈 수 있는 원유량도 하루 9천배럴에서 1만5천배럴로 늘어난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석유공사는 사업운영권자인 미국 텍사코사와 지난 98년 12월부터 총 3억5천만파운드(7천억원)를 투자해 설비확충작업을 벌여왔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캡틴유전은 원시매장량 약 10억배럴, 가채매장량 3억5천만배럴로 생산수명이 20년이 넘는 대규모 유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지역과 미국으로 판매되는 저유황 유종이며 국제적인 공급부족사태가 발생할 경우 한국내로 반입이 가능하도록 계약이 돼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석유자원의 안정적 공급원 확보를 위해 지난 96년 이 유전의 지분 15%를 텍사코사로부터 인수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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