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인구대비 메달은 호주가 으뜸

중앙일보

입력

미국과 호주, 러시아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메달 경쟁에서 인구 대비 메달 개수는 호주가 으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통계청은 18일까지 각국의 메달 개수와 인구를 비교해 '인구대비 메달 획득지수'를 발표했는데 호주가 인구 111만1천명당 메달 1개를 따내 1위에 올랐다.

4일동안 금메달 6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 등 모두 17개의 메달을 딴 호주의 인구는 1천900만명.

2위는 인구 134만7천명당 메달 1개씩을 가져간 슬로바키아.

메달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은 인구대비로 따지면 30위로 처졌다.

미국은 1천546만4천명당 1개꼴의 메달을 따냈을 뿐이다.

또 세계 최대의 인구를 앞세워 올림픽 무대 강자로 떠오른 중국은 인구대비 메달 획득 지수에서는 하위권이다.

15개의 메달을 따낸 중국은 메달 1개에 유럽 최대국가인 독일 국민 숫자와 맞먹는 8천517만1천명이 매달린 꼴이다.

결국 스포츠에 관한 한 세계 제일은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이 아닌 호주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호주체육회 짐 퍼거슨 사무총장은 "호주 국민들은 세계 어느나라보다 스포츠를 좋아하고 활동적이며 야외 활동을 즐긴다"면서 "좋은 기후와 풍부한 식료품도 호주 스포츠를 강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자랑했다.

호주는 뿐만 아니라 럭비, 크리켓, 골프 등 올림픽 종목이 아닌 스포츠에서도 세계 최강의 전력을 갖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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