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나스닥 이틀연속 상승, 다우 101P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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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고유가, 유로화 약세, 기업실적 악화의 3대악재 부담으로 전반적인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스닥지수는 대형 첨단기술주의 오름세에 힘입어 이틀연속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31.80포인트(0.82%) 오른 3,897.44에 장을 끝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유가상승과 유로화 하락에 대한 우려와 7월중 무역적자가 사상최대규모에 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전에 크게 밀렸다.

그러나 오후들어 서머스 미재무장관이 유가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힌데 힘입어 첨단기술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델컴퓨터, 시스코, 선마이크로시스템 등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인텔(4.5%↑)의 오름세 힘입어 소폭(0.23%)이지만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다우존스 지수는 구경제의 우량기업들이 유가상승 및 유로화 약세의 영향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로 101.37포인트(0.94%) 떨어진 10,687.9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8.56포인트(0.59%) 하락한 1,451.34에 장을 마감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 모건 등 금융주가 내림세를 보였지만 보잉, 인텔, IBM, 홈데포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나스닥 지수의 상승세가 좋은 조짐이긴 하지만 추세가 반전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지수 4,000포인트를 넘어서야 투자자들이 투자심리가 회복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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