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로크합주단, UN본부서 초청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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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상급 실내악단인 서울바로크합주단(리더 김 민)이 UN본부에서 세계 각 국의 음악인들과 한 무대에 선다.

전 세계 UN 관련 간부와 UN 사무국을 대표하는 UN간부연합(UN Staff Union)이 오는 25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UN본부 제너럴 어셈블리 홀에서 개최하는 'UN 스태프의 날 2000 콘서트'가 그 무대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역대 사무총장과 유엔 관련 주요 인사, 각국대사, 그리고 그레고리 펙과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유명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콘서트에서 바로크합주단은 모차르트의 '베르티멘토 제1번 라장조'와 한국 민요 '경복궁타령' 등을 선보인다.

또 한국 출신의 정상급 하피스트 곽 정과 함께 헨델의 '하프협주곡 내림나장조'를 협연하고, 크로아티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이노 미르코비치, 미국의 더블베이스 연주자 밀튼 마샤드리와는 보테시니의 '바이올린과 더블베이스를 위한 대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명배우 마리사 베렌손이 사회를 맡는 콘서트에선 이밖에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페도토프와 피아니스트 갈리나 페트로바, 인도의 가수 파르바티 칸과 무용가 샨탈라 쉬발링가파, 미국 재즈가수 디 디 브리지워터 등도 출연, 다채로운 무대를 꾸미게 된다.(서울=연합)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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