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 3억달러 규모 외국인 전용펀드 설정

중앙일보

입력

현대투자신탁운용은 20일 한도금액이 각각 2억달러, 1억달러인 외국인 전용펀드 '현대 리버티 에쿼티 투자신탁(HLET)' 과 '현대 파이오니아 에쿼티 투자신탁(HPET)' 을 설정,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들 펀드는 신탁재산의 7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사모(私募)펀드로 미국계 뮤추얼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펀드 편입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등 국내 대형 우량주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1차로 20일 HLET, 21일 HPET에 1천만달러씩 넣은 뒤 HLET에는 월말까지 4천만달러를 추가 설정할 예정이다.

현대투신운용 김병포 사장은 "외국인 전용펀드를 만든 것은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기 때문" 이라면서 "침체된 국내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했다.

이들 펀드는 현대투신운용이 운영하고, 현대투신증권이 판매하며, 수탁업무는 ABN암로은행 서울지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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