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개인들 매수 살아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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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장의 매수 열기가 코스닥시장에도 옮겨 붙었다. 투자심리 악화로 투매에 나섰던 개인들이 매수로 돌아서며 코스닥지수가 닷새 만에 상승했다.

20일 코스닥시장은 전날 미국 반도체 주식의 급등에 따라 외국인들이 거래소에서 대량 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개인들의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개인들은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지수 관련 대형주에 사자 주문을 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1포인트 상승한 87.2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억5천8백36만주, 거래대금은 9천1백32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들이 일제히 오르며 장세 반전을 선도했다.

한통프리텔(+2천1백원).국민카드(+1천2백원).한통엠닷컴(+6백50원)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NC소프트.동특.골드뱅크.스탠더드텔레콤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한가 종목이 60개에 이르는 등 4백42개가 올랐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 등 1백12개에 그쳤다.

개인이 외국인 매수와 정부의 증시안정 의지에 대한 기대로 1백98억원이나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3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그동안 코스닥시장을 떠받쳤던 투신은 1백44억원을 순매도하며 물량 축소의 호기로 삼았다.

업종별로는 기업은행(+1백80원) 상승에 따라 금융업종이 가장 크게 올랐고 제조.벤처 업종도 3%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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