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닷새만에 600선 다시 올라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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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폭으로 반등해 지수 600선을 거뜬히 회복했다.

최근 주가가 떨어질 만큼 떨어져 기술적 반등 시점이 됐다는 분위기가 번진 데다 미국시장에서 반도체주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연 6일째 순매도했던 외국인들도 이날은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사자 공세를 펼쳐 2천5백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수 오름폭이 커지면서 기관과 개인의 차익매물이 나오기도 했으나 후속 매수세가 뒤따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91포인트(6.1%) 오른 606.08로 닷새 만에 600선에 다시 올라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4천만주, 2조4천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삼성전자가 10.6%, 현대전자는 상한가로 각각 뛰었고 다른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크게 올랐다.

동일인 한도가 폐지되는 포항제철은 3.2% 상승했다.

섬유만 약보합권에 머물렀을 뿐 나머지 전 업종이 오름세를 탔으며 특히 은행.전기기계.비철금속은 8% 이상 오르는 초강세였다.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의 오름세(6.8%)가 두드러졌다.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대우차 문제와 국제유가급등, 반도체가격 하락 등 기존 악재가 해소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날 반등을 장세 기조의 전환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고 분석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90개를 포함, 7백43개였던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 등 1백14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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