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로수길 50m로 확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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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상징인 플라타너스 가로수 터널 (청주 가로수길)
이 오는 2003년까지 왕복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된다.

청주시는 교통량 증가로 체증현상을 보이고 있는 관문도로 청주 가로수길이 장차 조성될 오송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유일한 접속도로로서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강서동 반송교~석소동 청주인터체인지간 4.5㎞를 폭 50m로 넓히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예산에 보상비 등으로 1백억원을 책정했으며 국비 등 총사업비 4백45억원을 들여 2003년말께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가로수터널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도로 양 옆에 2개 차선을 신설하고 새로 7백여 그루의 가로수를 심기로 했으며 시민들이 자건거와 도보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폭 5m의 인도를 설치하고 일부 폐도로에는 사진촬영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관계자는 "현재 지원 요청한 국비가 확정되지 않아 내년 착공을 아직 장담할 수 없지만 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한 교통량 급증에 대비키 위해 조기 개통되도록 최대한 서두를 계획" 이라고 말했다.

청주 = 안남영 기자 <an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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