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최용신, 강호 일본선수에 한판승

중앙일보

입력

'다크 호스' 최용신(22.용인대)이 애틀랜타 금메달리스트 나카무라 겐조를 한판으로 제압하고 유도 73㎏급 4강에 진출했다.

최는 8강전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나카무라를 맞아 1분20여초 만에 허벅다리 걸기를 깨끗하게 성공시켜 한판승을 거뒀다.

최용신은 경기 초부터 왼쪽 다리로 상대를 공략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나카무라는 기선을 제압당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나카무라는 20초 만에 왼손 소매를 잡으려는 최를 피하다 심판으로부터 지도를 받았고 이어 주의와 경고까지 당해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자신감을 얻은 최는 1분20여초 만에 허벅다리걸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는 이날 1회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사크라트 사르노프에게 한판승을 거뒀으며 2회전에서는 미국의 강호 지미 페드로, 3라운드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세바스찬 알카티를 각각 눌렀다.

최는 지난해 파리 오픈과 독일 오픈에서 3위, 2위에 올랐을 뿐 국제대회 우승 경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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