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 한국전력 매수의견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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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 추진으로 유가상승의 영향이 상당부분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의 투자의견인 매수의견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종증권 이창목연구원은 “정부는 15일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에서 월 전력 소비 300㎾이상의 가정요금을 다음달부터 50% 이상 할증키로 하고 전력소비의 60%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도 단계적으로 원가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며 “이는 최근 유가급등에 따른 한전의 실적감소분을 상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증권은 “현재 전력소비량 300㎾이상을 사용하는 가구로 인한 한전의 매출은 8천560억원정도로 추정되며 요금이 인상될 경우 연 4천억원 정도의 매출증가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특히 다음달 요금이 인상되면 올해만 1천억원의 매출증가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세종증권은 또한 가정용과 별도로 산업용의 경우 현재 원가의 78%수준인 요금을 단계적으로 100%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인데다 이번 고유가에 따른 요금인상과 별도로 정부는 전략산업 구조개편에 대비, 전력요금을 현실화시킬 예정이어서 추가요금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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