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만경영 공기업 문책등 후속조치

중앙일보

입력

감사원으로부터 방만한 경영행태가 적발된 공기업들을 대상으로 정부가 문책을 포함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획예산처는 감사원으로부터 지적받은 공기업들의 소관 부처별로 이달 말까지 개선조치를 마련토록 촉구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감사원의 지적사항에 공기업을 방만하게 운영한 기관장의 경우 해임이나 문책.주의처분토록 돼 있어 각 부처는 이를 즉시 이행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일 각 부처 기획관리실장 회의를 열어 문제가 있는 공기업들의 개선방안과 조치내용을 제출토록 할 계획이다.

또 공기업들의 방만한 경영을 막을 수 있도록 예산상의 불이익을 계속 확대하고 구조조정 등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다른 제도적 보완장치도 조만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 18일 "김상훈(金商勳)국민은행장이 취임을 막는 노조를 무마하기 위해 거액의 격려금을 나눠줬다는 감사 결과가 사실인지를 알아보고 있는 중" 이라며 "규정을 어긴 사실이 드러나면 금융감독위원회에 올려 처리토록 하겠다" 고 밝혔다.

이계영.정경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