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포드사 나세르사장 금의환향 무산

중앙일보

입력

0...타이어 결함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포드사잭 나세르 대표이사가 `올림픽 금의환향'이 무산돼 몹시 서운해 하고 있다고.

6살때 레바논에서 호주로 이민한 나세르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루거스너 IBM 회장, 로버트 루이스-드레이퍼스 아디다스회장 등과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었으나 타이어결함관련 업무가 폭주해 시드니행을 포기한 것.

나세르는 한때 포드 호주공장의 운영을 맡아 엄격한 품질관리와 합리적인 경영방식으로 성공한 호주출신 기업인모델로 상징돼왔다.

한편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과 시드니태생인 더글러스 대프트 코카콜라 본사사장은 고국인 시드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 대조를 이뤘다.

0... 각국 선수단 임원들이 카누 급류회전 경기장을 답사하고 나서 잘못된 코스를 변경하지 않을 경우 대회불참까지 불사하겠다고 엄포.

임원들은 17일 대회코스를 점검한 결과 8개 역류기문 가운데 처음 4개는 오른쪽에서, 나머지 4개는 왼쪽에서 접근토록 설치됐으나 이는 평소 경기방식과 다르며 일부 특정선수에게만 유리하게 설치된 것이라고 주장.

임원진이 코스변경이 이뤄지지 않으면 선수들을 내보지 않겠다고 고집하자 국제카누연맹은 18일 오전 코스를 변경해 무마에 나설 작정이나 쉽지 않을 전망이다.

0...첫 도입된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당초 우려와는 달리 성공리에 막을 내려 저변인구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

16일과 17일 이틀동안 시드니항구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 대회는 TV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고 상위권선수들이 대거 탈락하는 등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속출해 관중과 시청자들을 흠뻑 매료시켰다.

특히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상어출몰이 한낱 기우에 그치고 아름다운 시드니항구가 세계 트라이애슬론 동호인들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 주최측은 흡족한 표정.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