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사마란치 부인 사망에 애도

중앙일보

입력

시드니에 모여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뇌부들은 17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의 부인 마리아 테레사 살리삭스-로웨여사의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IOC는 시드니 전역의 올림픽기(旗)를 이날 정오부터 24시간 동안 반기로 게양하기로 결정했다.

또 IOC는 18일 시드니에서 마리아 테레사 여사를 위한 추도 미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아니타 데 프란츠 부위원장은 마리아 테레사 여사를 "기품있는 여성이었다"고 회고했다.

프란츠 부위원장은 "그녀는 언제나 친절하고 기품있게 행동했으며 그녀를 잃은 것은 사마란치 위원장 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큰 손실"이라고 애석해 하면서 IOC 조문사절로 바로셀로나로 갈 것을 생각중이라고 밝혔다.

케반 고스퍼 부위원장은 깊은 애도를 표명하면서 "사마란치 위원장이 곧 복귀해 올림픽을 훌륭하게 마무리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리아 테레사 여사는 남편의 출장이나 공식 행사에 동행한 일은 별로 없었지만 20년간 올림픽에는 반드시 참석했었다. (시드니=연합뉴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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