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하르토 아들 풀려나

중앙일보

입력

자카르타 증권 거래소 폭파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령이 내려졌던 수하르토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막내 아들 토미 (37)
가 16일 경찰에 자진출두 해 조사를 받은 뒤 수시간만에 풀려났다.

CNN 방송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그를 체포할 수 있는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다" 고 밝혔다.

경호 요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경찰서를 나선 토미는 "와히드 대통령에게 실망했다" 고 말했다.

수하르토 전 대통령 세력 척결에 나선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은 15일 경찰청장에게 지난 13일 15명이 숨지고 27명이 부상한 증권 거래소 폭파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한 혐의로 토미를 체포하라고 지지했었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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