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한국 남자, 유고에 패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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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전원을 해외파로 구성해 기대를 모았던 한국 남자 핸드볼팀이 시드니올림픽 메달권 진입에 암운을 드리웠다.

한국은 16일 오후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남자 A조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강호 유고에 막판 뒤집기를 당해 24-25(10-12 14-13)로 분패했다.

사상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 받았던 한국은 경기 초반의 부진을 만회하며 경기종료 6분여전까지 3점차로 앞서 메달권 진입에 청신호를 밝히는가 했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위 유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직력 부재로 인한 단순한 공격과 허술한 수비로 전반을 10-12로 뒤진 한국은 후반들어 윤경신(6골.독일 굼머스바흐)과 백원철(6골.일본 대동특수강), 홍기일(4골.국군체육부대)을 내세워 승부를 뒤집어 경기종료 6분53초를 남기고 24-21로 앞섰다.

하지만 한국은 강한 중앙 돌파와 중거리 슛으로 추격에 나선 유고에 연이어 골을 내줘 경기 끝나기 3분25초를 남기고 24-24 동점을 허용했다.

추가 득점에 실패해 초조해진 한국은 유고의 맹공에 맞서 간신히 버텼지만 경기 끝나기 8초를 남기고 상대 네데코에게 슛을 허용, 아쉽게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한국은 18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오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독일과 예선2차전을 갖는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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