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 연말까지 10조원 추가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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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연말까지 10조원규모의 채권형펀드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원활한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주식공개매수 사전신고제를 사후신고제로 바꾸는 등의 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 대책을 마련, 다음주중 발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우차의 매각 추진방향, 매각시까지 정상가동방안 등 세부대책을 채권은행단이 오는 18일까지 마련하도록 했다.

정부는 16일 오전 10시 은행회관에서 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유가, 자금시장, 대우자동차 등 등 경제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자원부장관, 복지부장관, 기획예산처장관, 국무조정실장,공정거래위원장, 금융감독위원장, 통상교섭본부장,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자금시장과 관련,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크다고 보고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신속히 마무리해 나가는 한편 자금시장 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가 소화될 수 있도록 이달중 10조원 규모의 채권형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연말까지 10조원을 추가 조성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을 확대하기로 했다.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와 관련해선 채권은행단이 18일까지 향후 매각추진방향,매각시까지 정상가동방안 등 세부대책을 마련해 발표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최근 이라크.쿠웨이트 사태 등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부품.소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일본의 하이테크 부품산업의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남 진사공단 2만평과 대불공단의 일부 부지를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선빈.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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