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5일 오후 1시45분(한국시간오전 11시45분) 시드니 홈부시베이에 인접한 뉴잉턴 올림픽선수촌 한국선수단 본부에 전화를 걸어 역사적인 남북한 동시입장을 축하하고 선전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상철(한국체대 총장) 단장에게 먼저 선수들의 건강을 물은 뒤 "동시입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임원 선수에게도 같은 의미를 강조하고 역사적인 동시입장이 세계적인 관심사인 만큼 선수촌내에서도 긴밀하게 친화력을 유지, 화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인간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선수단이 일치합심해 소기의 성과를 거둬줄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상철 선수단장은 "대통령께서 1월17일과 지난 5일 두 차례 태릉선수촌을 방문, 격려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동시입장을 계기로 남북선수단이 화합하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