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메츠 나란히 10-2 대승

중앙일보

입력

‘헐크’ 호세 칸세코가 오랜만에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뉴욕 양키스는 1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가진 홈 3연전 첫경기서 2점홈런을 터뜨린 호세 칸세코 등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0-2로 대승을 거뒀다. 83승5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수위.

양키스로 이적후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던 칸세코는 이날 4회 투런홈런을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려 ‘썩어도 준치’라는 말을 확인시켰다.

칸세코는 이날 홈런으로 통산 4백46개를 기록, 메이저리그 최다홈런 22위에 올랐다.

마운드의 활약도 눈부셨다.

선발등판한 지난 3게임에서 연승을 거뒀던 네이글은 이날도 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8안타 2실점(2자책)으로 호투, 양키스 이적후 7승(4패)째를 챙겼다.

네이글은 5회 첫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볼넷과 연속 2안타로 1점을 내주며 무사 만루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2명을 플라이와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에서 탈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양키스는 1회 데이빗 저스티스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2회 칸세코와 척 노블락의 안타로 3점 그리고 다시 4회 칸세코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더해 6-1로 승기를 달아났다.

블루제이스에 5회 다시 1점을 내줘 6-2로 추격당하는가 싶던 양키스는 5회 티노 마티네즈의 적시타로 1점, 7회 라이언 톰슨의 주자일소 2루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뉴욕 메츠는 같은 날 밀워키 브루어스와 가진 홈 3연전 두번째 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장단 13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맹폭, 10-2로 승리를 거뒀다. 82승62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조 1위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84승60패)와 2게임차.

선발 보비 J. 존스의 위력투도 돋보였다.

존스는 이날 8이닝 동안 32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5개를 잡으며 7안타 2실점(2자책)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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