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최원석 전회장 상대 소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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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인 동아건설산업㈜은 14일 최원석 전회장을 상대로 "회사를 살리기위해 내놓기로 한 16억여원 상당의 부동산 소유권을 이전하라"며 부동산 소유권 이전 등기절차 이행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동아건설은 소장에서 "98년초 회사 경영이 악화되자 최전회장은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주택과 대지 등 모두 36건의 부동산을 출연하기로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더구나 기업개선작업 약정에도 최전회장이 동아건설에 증여하기로 한 자산의 매각에 관한 사항도 포함된 만큼 소유권을 즉각 이전하라"고 주장했다.

동아건설은 98년 초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이 어려워지자 서울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에 협조융자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최전회장이 동아그룹 계열사 주식에 대한 포기각서와 자신 소유의 부동산을 매각, 회사에 내놓기로 한 약정서를 제출하고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자 소송을 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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