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산유국 석유증산 촉구 선언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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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들은 유가안정을 위해 산유국들에 석유증산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한편 범죄자금 등이 국가간에 이동하는 불법 금융거래에 공동 대처키로 했다.

APEC 21개국 재무장관들은 9~10일 양일간 브루나이에서 열린 회의에서 유가 급등에 따른 아태지역의 경기급랭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기로 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 참석한 진념(陳稔)재정경제부 장관은 중국의 시앙 재정부장, 일본의 미야자와 대장상 등과 한.중.일 3국 재무장관 회의를 갖고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서로 통화를 공급해주는 통화 스왑(SWAP)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陳장관은 또 APEC 회의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현황과 전망' 이란 제목의 연설을 통해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한이 국제사회와 관계개선을 할 수 있도록 다른 회원국들이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해달라" 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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