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함 호르무즈 통과 … 이란 근해 미 항모 3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미국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함(오른쪽)과 존 스테니스함이 19일 아라비아해에서 나란히 항해하고 있다. 링컨함은 스테니스함과 임무 교대를 한 뒤 22일 이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아라비아해 로이터=뉴시스]

유럽연합(EU)이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의 원유에 대한 전면적인 수입 금지 조치를 23일(현지시간) 결정했다.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은 하루 전인 22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이란 앞바다인 걸프만에 배치됐다. 이로써 걸프만과 아라비아해에 배치된 미 항모는 3척으로 늘어났다. 이란이 봉쇄를 위협해 온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거래량의 20%가 지나는 요충지다.

 EU 27개국은 23일 브뤼셀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시켰으며 기존 매매 계약도 오는 7월 1일까지만 유효하다”고 밝혔다. EU는 또 이란 중앙은행과 테자라트 은행을 비롯한 법인(기업) 5곳의 자산을 동결 했다. 미국도 추가 제재에 나섰다. 데이비드 코언 미 재무부 차관은 “테자라트 은행이 핵무기 개발 자금의 공급처로 의심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