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개 대학 등록금 인하 평균 4.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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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전국 344개 대학 가운데 31.7%인 109개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내리기로 했다. 지난해 대비 평균 4.8% 수준이다. 아직 등록금 액수를 결정하지 않은 곳도 있어 등록금을 낮추는 대학은 더 늘어날 수 있다.

 24일 한국장학재단이 집계한 대학들의 올해 등록금 책정 현황(20일 기준)에 따르면 인하율이 5% 이상인 대학이 75곳으로 전체 등록금 인하 대학의 69.4%였다. 부산대와 경남대·명지대·서울여대·순천향대·인하대 등이 포함됐다. 3% 이상~5% 미만은 대구가톨릭대·동양미래대·배화여대 등 20개(18%)였고 3% 미만은 고려대·광운대·숙명여대·한국교원대 등 14개(12.6%)였다.

 서울 주요 사립대 중에서는 고려대가 맨 먼저 2% 인하를 결정했다. 등록금 관련 기록 확인이 가능한 1987년 이후 처음이다. 성균관대·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 등 등록금 인하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은 대학들은 27일까지 장학재단에 결정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다. 올해 등록금 부담 완화에는 정부 예산(국가장학금 Ⅰ·Ⅱ) 1조7500억원과 대학 자체 노력 7500억원 등 총 2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윤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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