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 자동차 재리콜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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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비시(三菱) 자동차는 최근 리콜을 통해 교환한 자동차 연료탱크 뚜껑에서 다시 결함이 발견돼 재리콜을 실시한다고 7일 발표했다.

미쓰비시는 2주 전 연료탱크 뚜껑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4만5천대의 미쓰비시 미니캡 트럭 등 국내 판매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으나 또다시 뚜껑의 연료 주입구에서 결함이 발견돼 재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는 지난달 과거 30여년간 자사 자동차 모델의 결함과 리콜 관련 서류등을 은폐해 온 사실이 폭로된 직후 일부 차량의 연료탱크 뚜껑에 문제가 있어 연료가 누출된다고 밝히면서 리콜을 실시, 뚜껑을 교환해 주었다.

한편 이날 미쓰비시와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미쓰비시에 대한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출자지분을 당초 34%에서 40%로까지 확대하고 승용차 부문을 총괄하는 전문경영인을 미쓰비시측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미쓰비시는 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리콜 은폐 파문에 대한 가와소에 가쓰히코(河添克彦) 사장의 인책 사퇴문제 등 경영쇄신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도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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