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아시아·태평양 호황 와해 가능"

중앙일보

입력

국제통화기금(IMF)은 7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반적인 경제전망이 '고무적'이라면서 그러나 이런 상황은 '모종의 위험들'에 의해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합동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활황과 더불어 유로권의 경제도 가속이 붙고 있으며 일본의 경기회복도 가시적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 중남미, 중.동유럽의 대부분 지역에서 회복세가 확실히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경기회복은 고인플레, 고평가된 주식의 급작스런 투매 우려, 대폭적인 수지불균형 등 일련의 위험 때문에 저해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 전망이 10년래 최고라면서 그러나 "안일과 자기만족에 빠져서는 안되며 주식시장의 '연착륙(소프트랜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두 기관 모두 유가 급등의 악영향을 우려했으며 이에 대해 석유수입국 대부분의 대표들도 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7-8일 열리는 APEC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는 주말에 개최되는 APEC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각국 의견을 사전조율하기 위한 모임이다.

첫날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세계 전반의 금융체제 강화방안, 세계경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반다르세리베가완<브루나이> AP.교도=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