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CNN 한국 메달 전망에 태권도 점수 반영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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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SI의 메달 예상과 한국 선수단의 성적 전망은 왜 이렇게 다를까.

일단 CNN의 분석은 각종 국제대회의 성적을 기본으로 한다.따라서 활발하게 국제대회에 출전해 꾸준한 성적을 올렸던 양궁·배드민턴·마라톤·역도 등은 한국 선수단 예상과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가장 메달 예상이 빗나간 태권도의 경우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의 국제대회 경험이 거의 없다 보니 남자 선수는 아예 동메달 후보에도 빠지는 상황이 벌어졌다.신준식이나 김경훈은 국제대회 성적이 거의 없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국내 선발전을 거쳐 대표선수가 됐다면 우승 후보로 꼽아줄 수도 있지만 모든 종목을 국제대회 성적만으로 예상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면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어차피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의 내부 사정을 다 알 수 없다면 국제 대회 성적에 의존하는 것이 훨씬 객관적이기 때문이다.같은 이유로 금메달 2∼3개를 예상하는 북한의 경우에도 금메달 후보가 단 한명도 없다.

반면 한국 선수단의 예상은 국내 연습 기록이나 컨디션을 감안하고 더구나 가능성까지 포함한 것이기에 다소 주관적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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