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 대덕밸리 진출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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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벤처캐피털로 불리는 서울의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 종합금융회사들이 벤처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덕밸리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7일 대전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보창업투자(대표 정영환)는 지난 6일 유성구 장동 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내에 지점을 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자본금 200억원의 이 회사는 대전.충남북의 정보통신 및 생물, 환경 관련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무한기술투자(대표 이인규.자본금 214억원)와 산은 캐피털(대표 김재실.4천587억원)도 각각 지난 8월과 3월 서구 둔산동에 지점을 내고 대덕밸리 내 정보통신 관련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에이스월드(대표 송봉기.100억원)는 대덕밸리 내 벤처기업을 겨냥해 지난2월 유성구 봉명동에 본점을 낸 뒤 서울에 지점을 개설했으며 한국종합기술금융(KTB)네트워크(대표 권성문.3천억원)는 지난 90년 서구 둔산동에 지점을 개설한 이래 대전시와 대덕벤처투자조합을 결성, 투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서울의 창업투자회사로 컨설팅 업무까지 하는 ADL 파트너즈도 연말께 대전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벤처캐피털이 대덕밸리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것은 대덕밸리 내 벤처기업의 기술력이 뛰어나고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대덕밸리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벤처캐피털의 대덕밸리 유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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