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9일 국제통신 일시장애 발생

중앙일보

입력

내달 4일부터 9일까지 국제위성통신에 장애가 발생, 이 기간에 국제통화 또는 데이터통신 사용에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통신(사장 이계철.李啓徹)은 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국제위성통신에 간헐적인 `태양장애''(Sun Interference)현상이 발생, 우리나라에서 운용중인 위성지구국에 내달 4일부터 9일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양장애 현상은 태양과 통신위성, 위성지구국 안테나가 일직선으로 설때 태양으로부터 강한 전파가 안테나에 수신되면서 통신에 방해를 주는 것으로, 이 기간에는 위성을 이용하는 국제통신회선에 잡음이 생겨 통신품질이 떨어지거나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한국통신은 설명했다.

태양장애는 1년중 춘분과 추분기를 전후로 주기적으로, 매일 수초에서 10여분간 발생하며 인텔샛의 경우 10월 4일∼9일, 아시아샛은 10월 6일∼9일에 각각 영향을 주며 인말샛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국통신 밝혔다.

한국통신은 "태양장애 현상은 우주공간에서 발생하는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이를 방지할 수 있는 특별한 대책은 없다"면서 "그러나 이 기간에에는 특별히 전문가를 배치하고 근무자도 보강하는 등 회선상태 감시를 철저히 감시해 태양잡음 유입이 심할 경우 해저케이블로 우회 소통해 국제통신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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