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포인트] 650~670 부근이 단기 바닥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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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움직임을 가늠하기 어렵다. 어제도 외국인들이 이틀 동안의 관망 끝에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식과 SK텔레콤 등 대형우량주를 내다 팔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특히 최근 하락의 주원인인 삼성전자 매도는 지나치게 높은 펀드 편입비율을 조절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나 가뜩이나 수급이 꼬여 있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었다.

이래 저래 상황이 좋지 않아 자연히 관심은 바닥이 어디일지에 쏠리고 있다. 어제 장중 670선이 붕괴하면서 지난 5월의 연중최저치가 깨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SK텔레콤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지난해 4월 초 650을 상향 돌파할 당시의 주가보다는 더 떨어지지 않고 있다. 650선이 대략 바닥일 것이라고 보는 근거다.

대내외 주변 여건도 그렇게 부정적이지만은 않아 더 이상의 큰 폭 하락은 겁내지 않아도 될 듯하다.

조금 여유있는 자세로 투자하려면 국민.신한은행 등 우량 은행주와 증권주,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대신 사들이는 한전 등을 추천하고 싶다.

단기적으로는 방송광고시장 확대 전망과 관련, SBS.LG애드.제일기획 등 미디어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김지영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투자 참고 재료]

▶호재 : JP모건 4분기부터 국내 경기 재상승 전망, 신용금고 공적 자금 지원 없이 9조원 조성해 자구 노력 추진
▶악재 : 달러 환율 연중 최저치로 수출채산성 악화 우려, 산자부 경기 급랭 가능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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