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휴식기간 앞둔 순위 경쟁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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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는 이번주(9월5~7일) 주중대결을 마지막으로 8일부터 올림픽 휴식 기간에 돌입한다.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드림리그와 매직리그의 상위권 팀들은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매경기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삼성은 승차없이 승률 0.001차이로 두산을 제치고 드림리그 2위에 복귀했지만 최근 9연승을 거두며 시즌 최다승기록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드림리그 선두 현대와의 2연전이 부담스럽다.

이에 비해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은 올 시즌 상대전적 9승4패로 비교적 `손쉬운' 상대로 꼽히는 한화와의 3연전을 계기로 2위 자리에 복귀하겠다는 계산이다.

주전 1루수로 활약하던 강혁이 음주사고로 무기한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은 뒤 위기감을 느낀 두산 선수들의 정신력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평이다.

매직리그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LG와 롯데와의 순위다툼도 이번주에 전기를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했던 롯데는 최하위팀 SK와 2연전을 벌이는 유리한 일정인 반면 LG는 부담스러운 상대인 해태와 더블헤더를 포함, 4연전을 갖는다.

각팀의 이번주 경기 결과는 올림픽 이후 재개될 정규 시즌의 양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경완(현대)의 몰아치기로 다시 불붙은 홈런 경쟁과 현대 투수들간의 집안싸움으로 펼쳐지고 있는 다승 경쟁 등 개인 기록 부문도 이번주가 고비.

쾌조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경완은 이승엽(삼성)이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는 사이 확실한 리드를 잡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겠다는 다짐이다.

현대의 박재홍은 30-30에 도루 1개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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