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DJ 이야기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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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호 02면

지난 한 해 동안 중앙SUNDAY에 절찬리에 연재됐던 '인간 김대중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김대중, 다시 정권교체를 말하다'(중앙북스)라는 제목입니다. 김 전 대통령(DJ)의 비서르 거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난 장성민 전 의원과 김종혁 중앙SUNDAY 편집국장이 공동 저자입니다.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DJ를 둘러싼 다양한 일화들이 옆에서 지켜보듯 생생한 문체로 그려져 있습니다.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세 번이나 대권 도전에 실패해 정계를 은퇴했던 DJ는 어떻게 재기에 성공했고, 마침내 제 15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는가'입니다. DJ의 전략은 2012년, 정권교체를 꿈꾸는 민주당은 물론 정권을 방어하고픈 한나라당에도 많은 교훈을 줄 것입니다.
이 책에는 DJ의 능력과 장점은 물론 약점과 나약함도 솔직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찬사 가득한 전기(傳記)와는 거리가 먼, '인간 김대중'에 대한 냉정한 평전임과 동시에 '정치인 김대중'에 대한 분석 보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앙북스, 288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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