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7600명 채용 … 사상 최대 … 전원 정규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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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CJ그룹이 올해 역대 최대인 7600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지난해보다 1000명 늘렸다. 신입직원 5400명 중 거의 절반인 2350명은 고졸 인력으로 뽑는다. 이번 채용 규모는 삼성(2만5000명·추정), LG(1만5000명), 롯데(1만3000명), 신세계(8000명)에 이어 30대 민간그룹 중 다섯째 수준이다. CJ그룹의 재계 순위는 대한통운 인수 전을 기준으로 16위다.

조성형 인사담당 부사장은 “진정성을 갖고 일자리를 창출해 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라는 이재현 CJ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말 계열사 현장직원 600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투자도 지난해보다 44% 늘린 2조4400억원으로 최대 규모다. 국내 1조8300억원, 해외 6100억원이다. 국내에서는 시설 분야에 1조7000억원, 연구개발(R&D) 분야에 1300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로는 CJ E&M의 콘텐트 및 관련 시설에 8000억원을 투자해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재계 순위에 비해 인력 채용이 많은 것은 콘텐트와 서비스사업 고용 창출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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