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표, 4일 성남에서 한-일전

중앙일보

입력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축구대표팀(19세 이하)간 라이벌전이 4일 오후 7시 성남운동장에서 열린다.

전통의 축구 라이벌 한국과 일본은 11월 이란에서 열리는 제32회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 본선에 대비하기 위해 치르는 이번 친선경기에서 한 치의 양보없는 일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청소년대표팀이 격돌하는 것은 98년 10월 태국에서 열린 제31회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이후 약 2년만이다.

한국은 당시 예선과 결승에서 일본을 두 번 모두 2-1로 물리쳤으며 59년 이후 역대 전적에서도 17승1무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

조영증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일본에 대한 우위를 이번에도 확인하기 위해 올림픽팀 정식멤버인 이천수(고려대), 최태욱(안양 LG), 박지성(일본 교토 퍼플상가) 등 3인방을 허정무올림픽대표팀감독의 양해로 긴급 수혈했다.

이들 외에 조감독은 김병채, 최원권(이상 안양 LG), 김정우(부평고), 박규선(울산 현대)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 활발한 공격력으로 일본을 제압한다는 구상이다.

반면 최근 과감한 투자로 축구선진화를 시도해 온 일본은 21명의 엔트리 가운데 14명을 프로축구 1부리그 소속 선수들로 구성,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두 나라의 자존심 대결 결과는 11월 아시아청소년순수권대회 본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결과가 관심을 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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